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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단 과거’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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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17회 작성일 23-12-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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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문화원 디지털 아카이빙사업]]

역사는 인간이 거쳐 온 모습이나 일어난 사실 또는 사실에 대한 기록을 말한다. 그러나 지역의 기록은 누군가 나서지 않는 이상 남겨지기 쉽지 않은 탓에 지역민이 머물다간 삶의 흔적과 기억은 역사가 되지 못한 채 시간과 함께 사라져버린다. 대덕문화원은 역사가 되지 못해 기억 저편에서 사라져갈 뻔한 대전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에 대한 기록을 마무리했다. 누군가에겐 단순한 산단이겠지만 누군가에겐 생업과 경제를 책임졌던 소중한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대덕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디지털생활사 아카이빙사업에 선정돼 대전산단을 기록했다. 문화원은 올해 ‘생업과 경제활동’을 주제로 다큐멘터리 2편, 사업결과 자료집, 구술채록집, 구술채록 영상 40편을 제작했다. 대전산단은 1969년 1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1979년 2단지까지 준공, 대전의 산업 중심지이자 지역 경제 발전의 메카로 발돋움했다. 그래서 대전산단 입주업체와 실적 등에 대해선 많은 보고서와 자료를 통해 확인이 가능했지만 당시를 산 이들의 삶은 어떠했는지는 좀처럼 알기 어려웠다. 문화원은 사업을 통해 실제 산업단지에서 일했던 산업 역군의 이야기와 생활사에 주목했다.

특히 구술채록을 통해 10명의 생활사 기록가와 20명의 구술자가 50년이 넘는 대전산단 속 이야기를 1600여 분, 40개의 영상을 통해 풀어냈다. 이를 통해 변화된 지역 모습이 기록된다면 지역문화 전승 효과는 물론 주민들의 공동체성을 강화 효과까지 더해질 수밖에 없다. 문화원의 아카이빙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다.

그러나 문화원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인한 홍보의 제약은 자료 활용에 대한 한계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사업에 참여한 장원 대리는 “많이 활용되도록 홍보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시 차원에서 아카이빙 사업에 집중하고 다른 문화원과 협업한다면 축적한 기록물도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문화원이 기록한 대전산단에 대한 역사는 기획전시 대화(對話)의 기록을 통해 1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문화원 소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아카이브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출처 : 금강일보(https://ww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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